통영여행(3) by 킴쇼



대망의 통영여행 완결편. 사실 내 이글루엔 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 투데이가 좀 있더라도 댓글도 없어서
사람들이 읽는지 어쩌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열심히 읽어줄거라고
또 나의 기록을 내 공간에 열심히 담는다는 마음으로
통영여행 마지막편 시작 ^^

중앙시장 내의 회떠주는 아주머니. 회가 저렴하고 인심또한 넉넉했다. 
생선 비늘을 통째로 징~ 하고 벗겨주는 기계가 너무 신기했다. 
팔딱팔딱 대던 광어.우럭.도미는 내 뱃속으로 소주와 함께 캬 *_* 

조렇게 한바구니에 20,000원 정도  
 
사실 무슨 우물이었는지 잊어버렸다는 ... ^_^;

통영의 명물이라 불리는 오미사 꿀빵. 열개짜리 한상자에 7000원.
생각보다 크기가 꽤커서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졸깃퍽퍽한 반죽안에
팥고물이 들어있고 물엿? 조청? 꿀? 암튼 달고 끈적한 액체에 깨와
함께 버무린 저아이는 첨에 먹자마자 아 너무 맛있다 요런건 아니고
아 뭔가 중독성있다 요정도 ? 세상자 사서 JK님 집과 우리집에 선물

사실 평소엔 손님이 정말 많다던데 우리갔던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인지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그래서 남들처럼 힘들게 사지 않아도 됬다.

통영에서 먹었던 마지막 만찬 돼지국밥. 사실 먹어봐야 겠다 생각한건
다 먹었고 전날 과음으로 해장도 해야겠던 터라 충렬사를 찾아가는 길에
돼지 국밥집에 들러서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이게 왠걸 ?

생각 보다 득템한 듯한 맛에 나는 또한번 황홀경에 빠졌다.
도대체 남의 살(?)이 들어간 음식은 왜이렇게 맛있는거냐 ㅋㅋㅋㅋ.....


사실 JK님과의 첫 여행에서 가장 좋았고 뜻깊엇던 충렬사.
통영의 옛이름인 충무. 그 이름만큼 이순신 장군님을 기리는 곳이 많았는데
충렬사 이곳역시 이순신 장군님의 물건들을 소장해놓은 작은 박물관과
이순신 장군님 초상화를 모시며 관리 되고 있는 절이다.

비가 온 직후라서 그런지 비 냄새와 풀냄새 나무냄새가 가득했고
몇백년을 살아온 커다란 느티나무도 동백나무도 있었다.
 
조금은 무섭고 긴장되던 이순신 장군님의 초상앞에서 우린 거금 천원씩 헌금하고
절을 올렸다. 겁없게도 소원도 빌었다. 천원 넣고 세개나 빌었는데 소원 들어주시려나



충렬사 행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과의 안녕을 고했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씨의 친필 원고도 볼 수 있었고 물색이 바뀌는 이상한 우물(정당샘)도
만났고 오고 가는 내내 길을 물으면 친절히 대답해주던 통영 사람들과
관광가이드를 고용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셨던 택시 아저씨.

코가 지릴 정도의 짭짤한 바다냄새와
반드시 소원을 들어주실 것만 같은 인자한 이순신 장군님의 미소.

모두모두 잊지 못할 거다.

다시 만날 때까지 통영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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